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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330

명곡은 드러머가 쓴다. 예전에 누군가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밴드의 명곡은 드러머가 쓴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꽤나 일리 있는 말인 것 같다. 음악사에서는 음악이 무언가 두드리는 리듬부터 시작했다고 보는데 그게 사실이라면(가능성은 높다.) 리듬은 인간의 본성 내지 본능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그런 리듬과 항상 가까이 접하고 친하게 지내는 드러머들은 사람(특히 여자, 남자 드러머기 많으므로) 마음을 본능적으로 읽는 능력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드럼 솔로로 여자를 꼬시긴 힘들다. (읭?) 2011. 4. 9.
오늘 하루 어린 시절 알던 지인이 피아노 전공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재즈쿼텟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홍대의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찾아갔다. 내가 언제 재즈 공연을 이렇게 집중해서 본 적이 있었던가-? 갈등과 해소가 끊임없이 일어나 전신에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나친 집중으로 미간이 당겼으나, 그 때 마다 맥주 한 모금으로 해결했다. 10년 전인가, 그 분의 연주를 본 적이 있다. 공연 보는 동안 당시의 장면이 오버랩 되었다. 생긴 모습이야 오랜만에 봤을 뿐 예전과 별 다른 변화를 못 느꼈지만, 연주는 마치 다른 사람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 주마등 처럼 내 지난 10년의 세월이 눈앞을 스쳐갔다. 나는 무엇을 좇고 있던 것일까? 그 동안 무엇을 쌓아왔는가? 내 꿈에 충실했는가? 나에게 반.. 2011. 4. 1.
음악이 아니면 심장이 뛰지않아 못 살겠다. 음악이 아니면 심장이 뛰지않아 못살겠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느낌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지 못한 느낌 내 인생이 꼬인 건 그 때문이라고 모진 인생 다 그 때문이라고 하지만 절망의 낭떠러지를 오르게 만드는 그것은 음악 눈물을 훔치다가도 주먹을 불끈 쥐어보게 만드는 음악이 있기에 나는 축복받은 사람 나는 무슨 불평이 그리 많은지? 내 인생은 나의 일 음악은 죄가 없다. 노래하는 배짱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인생을 하루하루 더듬어 보려한다. 나의 심장 음악이 아니면 뛰지않아 못살겠다. 2011. 3. 18.
아 여기까지ㅠ 홈페이지 리뉴얼 중입니다. 아직 뒤죽박죽 엉망이지만 중간에 데이터 제대로 날려 먹을 뻔한 일에 비하면야 ㅠ (훌쩍...) 역시 이런 건, 하던 사람이 해야합니다. (열악해 열악해 열악해...) 그래도 메뉴얼 봐가면서 엎치락 뒤치락 끝냈네요. 다시 한 번 '백업은 필수' 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떠올리게 됩니다^^ 디테일한 것들은 나중에 손볼래요^^ 라며 영원히 미뤄주시는 센스 2011. 3. 14.
나는 예술가이다. - 고흐의 편지 나는 예술가이다. 이 말은 '끝내 완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할지라도 그것을 찾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나는 이미 그것을 안다. 나는 이미 그것을 발견했다'는 의미와는 완전히 반대이다. -빈센트 반 고흐,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2011. 3. 12.
가요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불러 일으키다. - MBC '나는 가수다.' 언제 부터 였을까요? 가요 프로그램을 보지 않게 된 것이. 제 기억에도 80년대 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가요 프로그램을 꼭 찾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80년대에는 누님들 영향 아래서 많은 음악을 들었고, 특히 90년대에는 가요의 황금기여서 많은 사람들이 가요를 좋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고. 음반 판매고 100만장 돌파라는 수치는 현재로서는 넘사벽입니다. 파일 전송건수로 따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나, 시장규모나 수익금, 음반판매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총체적으로 따져보면 정말 비교가 안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확한 비교 자료가 없으므로 패쓰. 어린 시절 대중음악의 히어로들을 하도 많이 보고 자라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들.. 2011. 3. 7.
완벽에 대한 강박, 자신을 향한 칼이되다. - 영화 '블랙스완'을 보고 완벽에 대한 강박, 그리고 불안은 과거의 저를 떠올리게 합니다. "너를 너무 묶지마."라고 말씀하시던 분이 생각나네요. 자신을 심하게 단속하는 일은 스스로를 묶는 일 - 결국 모든 일에 가장 큰 적은 '자신'인 것 같습니다. 모든 잘못은 결국 자신에게 있지요.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으면 편해질 것을 보통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에 쥔 것을 놓아야 더 좋은 것을 쥘 수 있는 법입니다. 예술가는 자신을 버리고서야 완벽한 예술을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영화는 내용을 떠나서 한 편 전체가 빈틈없이 꽉 짜여진 느낌입니다. '백조의 호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보는 내내 눈과 귀가 무척이나 즐거웠습네요^^배경음악으로 백조의 호수 대부분의 곡이 등장합니다. (자막을 보니 .. 2011. 3. 1.
십만명 앞에서 십만명 앞에서 나의 노래를 독주할 수 있을까?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를 할 수 있는 마음 자세는 있어야하겠다. 한 명도 십만명처럼, 십만명도 한 명 처럼^^ 2011. 2. 17.
때늦은 후회 아까 홍대 국민은행 건너편횡단보도에서 학교어디시냐고 물어보신 분. 제가 좀 당황해서 대답을 불친절하게 한 것 같은데 미안해요^^; 제가 좀 당황해서요. 칭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보셔야할텐데 ㅜ 2011. 2. 16.
사진의 힘 사진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엄밀히 말해 실제로 본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순간의 기록은 기억의 단면을 보는 느낌을 준다. 또 그것이 실마리가 되어 그 당시로 돌아간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밤에 혼자 엣사진을 보고 키득대던 中- 2011. 2. 14.
꿈이 큰 젊은 뮤지션 카피머신 시절, PBC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이하 신신우신)에 출연하였다. 진행하시는 신부님께서 질문하셨다. "함께 공연하고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각자 말씀해주시죠." 아, 그런데 내가 정말 어이없는 스타트를 끊어버렸다! "'야니'요." 꿈은 클수록 좋담지만, 어이없는 답변에 잠시 어색함이 흘렀다. 긴장한 멤버들은 결국 어이없는 답변들이 이어갔다. 각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름을 대었던 것이다. (어렴풋한 기억에 돌아가신 뮤지션도 있었던 것 같은데 ^^;) 음악적 열정이 넘치는 귀여운 젊은이들로 봐주신 듯하여 다행히 방송을 마쳤다. 방송은 마쳤지만, 멤버들의 야유와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다. 갑작스러운 답변에 분위기를 이어가느라 당황했다는 것이다^^;; 갑자기 이런 기억.. 2011. 2. 14.
살아 남은 자의 책임감 많은 훌륭한 분들이 돌아가신다. 왜인지 모르게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세상이 살기 어려울 수록 더욱 강한 삶의 의지를 불태워야 할 것 같다. 세상은 사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내가 별건 아니지만 세상은 내가 지킨다는생각으로 살련다. 2011. 2. 11.
굶어죽는 사회 사람이 굶어죽는 사회라... 허허... 일부가 대부분을 갖고 나머진 서로 아웅다웅하는 꼴이라니... 게리무어님도 돌아가신 마당에... 후우.....미안한데, 나 펑크 그만뒀거든!?ㅜ 2011. 2. 10.
내 반골 기질 유들유들한 성격이던 나에게 반골 기질을 싹 틔운 사건은 모두 초등학교 3학년 때이다.(그 때 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다.) 일단은 내가 왼손잡이였던 것.보통은 '신기하다.'거나 '왼손잡이가 머리가 좋다더라.' 정도의 반응이었는데,당시 담임 선생님은 어찌된 일인지 호되게 혼을 내는 것이었다.결국 억지로 연필을 오른손에 쥐어주고서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었다.한 술 더 떠 내가 몰래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노라면, 내 짝은 선생님에게 바로 고자질하느라 바빴다.지금은 결국 오른손 글씨에 익숙해졌지만, 밥은 아직도 왼손으로 먹는다.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난 아직도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왼손을 사용한다고 꾸중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신체검사 때.나는 적록색약 판정을 받았.. 2011. 2. 4.
홈페이지 리뉴얼 준비 중 홈페이지 리뉴얼 준비 중이다.조만간 바뀔 것이다. 좌측의 트위터 앱은 언젠가 부터 먹통이고핸드폰으로 열어보면 글씨가 작아 조잡하다. 메뉴의 글씨는 무척 시원하게 커질 것이다.무식할 정도로 커질 것이다.그리고 상단 'music', 'video', 'photo' 메뉴는 'media'메뉴로 통합될 것이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이유는무엇보다도 '모바일'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아마 그렇게 되면 좀 더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글의 무게는 가벼워질지도 모르지만.(평소에 그닥 무거웠던 편은 아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내뱉은 말은언제 돌아와 나를 해할지 모르는 일이다.사람은 입을 조심하고 살아야한다. 조만간 새해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뵈어유^^)/~ 201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