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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문학회 50주년 여전히 뜨겁다 - 중앙대학교 정오문학동인회 창립 50주년 기념 문집 1965-2015 정오문학회가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기회가 닿아 축하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앞장서 자유를 외치고 저항하셨던 그 분들은 ​아직도 열정적이시고, 타고난 예술가들이시며, ​진정 젊은 분들이셨습니다. 할로윈으로 북적대던 ​홍대 거리의 젊은이들이 오히려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젊게 살고 있지 않음을 반성하며, 여전히 열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정오문학회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오문학회의 50주년을 진심 축하드리며, 후배들의 마음에 불꽃을 지펴줄 창립 50주년 기념 문집 '여전히 뜨겁다'를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5. 11. 2.
감사의 말씀 ​ 바쁘신 중에도 피아니스트 문용의 새 앨범 UND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에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는지요? ^^ 이 소박한 연주에 귀 기울여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제가 만나본 중 최고의 관객들이십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좌석이 넉넉치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백 분 넘게 찾아와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또, 같이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겼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축하선물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분께서 어떤 선물을 주셨는지 기억나지 않아 영상을 보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중입니다. ^^ 쇼케이스의 자리가 마음에 드셨다면 그 느낌을 #qp.. 2015. 10. 7.
새 앨범을 발매하며 ​ 제 인생에 행운은 많았지만 특별히 큰 행운이 따르는 건 아니고 대체로 노력한 만큼 참 정직한 결과를 보곤 합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은 거의 다 했으니 앞으로 잘 되는 일만 남았다 여기며 차근차근 할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렵니다. 사족. 무엇보다 LP를 발매하니 '앨범'이 아닌 '음반'이라 불러주셔서 괜히 뿌듯합니다 :) 2015. 9. 12.
미라클 벨리에(La Famille Bélier) 나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데, 가족들이 선천적으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 어떨까요? ​ 꼭 같은 상황이 아니어도 집안의 반대와 맞서고 있는 예술인들이라면 공감이 갈 것입니다. 대체 왜 나의 가족들은 내 음악을 들을 수 없고 내 작품을 보지 못하는지!^^ 재능과 끼를 가진 이유로 나를 가족에게 제 역할을 못하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가족들이 가장 막강한 안티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열기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드는 일입니다. 만약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샹숑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고, 불어를 몰라도 가사에 담긴 정서를 자막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 2015. 8. 21.
이제는 고민해야 할 시간 2집 앨범의 LP 제작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이제 '홍보'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홍보를 위한 다양한 채널과 방법이 존재합니다만그것들은 '수단'에 해당하는 것들이니 각자 선택의 문제라 봅니다.명확하고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라면좀 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하 원칙(5W1H)'을 들어 하나하나 따져보았습니다.다른 것들은 어느 정도 답할 수 있겠지만'무엇을(what)'과 '왜(why)'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알리려는 걸까?''왜 그것을 알려야만 할까?' 가볍게 '이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고'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이윤을 기대하지도 않거니와, 이윤을 남길만한 일도 아닙니다.오히려 이 과정 자체를 단순히 즐기고 있다는 느.. 2015. 6. 7.
이 지긋지긋한 수족냉증 피아노를 연주할 때에는 주로 손을 사용합니다. 아니,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신체의 모든 것들이 손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결정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호흡을 조절하고 힘을 분배합니다만 최종적으로 건반에 맞닿아 연주를 하는 것은 손이기에, 손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길지 않은 손가락을 가진 것을 피아노를 연주하기에 좋지 않은 조건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매우 작은 손으로도 어려운 테크닉을 소화하시는 분을 직접 뵌 이후로 손가락이 짧은 것은 핸디캡이 아니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90cm의 거장 미셸 페트루치아니,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 어려움을 극복한 피아니스트들이 존재하기에 그깟 손가락 길이를 불평하는 것은 배부른 소리 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 아무리 .. 2015. 2. 26.
CD의 추억 (#1~15 종합편) 페이스북에서 'CD의 추억'이란 제목으로 드문드문 연재했던 글을 연말 특집으로 한 번 모아보았습니다. --------------------------------------------------------------------------------------------------------- CD의 추억 #1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케이스 안에 CD가 없다고 합니다. CD의 추억 #2친구에게서 CD를 빌렸는데 케이스를 열어보니 다른 CD가 들어있습니다. CD의 추억 #3지난 번에 빈 케이스를 빌려준게 미안해 이번엔 CD를 넣어 빌려줬는데 돌려받으니 다른 CD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CD의 추억 #4CD를 감상용과 보관용으로 같은 것 2장을 동시에 구매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CD의 추억 #5아끼는 CD를 들으려고.. 2014. 12. 19.
Ctrl + S,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 이 사진은 제가 7년 째 사용하고 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노트북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S키 부분의 키스킨만 떨어져버렸습니다. 잘 보면 Ctrl키 부분도 찢어져 있네요. Ctrl + S 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에서 '저장하기' 기능으로 사용합니다. '저장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긴 시간, 때로는 밤새워 작업을 하고 '저장하기'를 잊었다간 그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저장하는 것을 잊었다가 작업한 내용을 모두 날려 본 사람은 그 허망한 마음을 알 것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눌러댔던지, 오늘 사용하다가 S부분의 키스킨 찢어졌습니다. 아니, 이가 빠졌다는 표현이 적당하겠네요. ^^ 키스킨 역시 노트북 구매할.. 2014. 11. 4.
제1회 멍때리기 대회 개최 요새 뉴스나 기사를 보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수 많은 뉴스와 기사들 앞에서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막막함을 느낍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 덕에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며, 진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져 버립니다. 결국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게 되어 스스로 믿는 대로만 세상을 보게 되고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분쟁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기발하고 명쾌하며 손으로 무릎과 이마를 연타하게 만드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제1회 '멍때리기 대회' ​ 보통은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를 때 뭐든 하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럴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 2014. 11. 1.
어린 시절의 문화적 충격 - 키메라 'The Lost Opera' ​ 다섯 살 때 옆집에는 단발머리에 마른 체형인 커피와 담배, 술도 잘 하는 가끔 치마도 바지도 아닌 옷을 입고 남편을 '여보'가 아닌 'OO씨'라고 부르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빠리 여자 스타일의 미술하는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습니다. 그 집에 놀러가면 '카메라'와 발음이 비슷한 '키메라'라고 불리우는 화장이 화려한 가수의 레코드판(LP)을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삐-가-로- 삐-가-로- 삐가로삐가로삐가로삐가로…'하는 인상적인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 전 중고 LP샵에서 그 키메라의 레코드판을 발견하여 구매했습니다. 턴테이블에 걸고 들어보니 당시 옆집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앨범은.. 2014. 10. 16.
LP이야기 03 (LP제조과정 part 2) 지난 번 예고해드린 대로 이번엔 LP를 찍어내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지난 번 제가 낸 퀴즈의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쉽게도 정답을 맞추신 분들이 안계세요~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아닐까요 ㅋ) "LP표면에 있는 주름은 몇 개 일까요?"의 정답은 한 면에 한 개씩! 양면이니 총 '두 개'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구요? LP표면에는 주름이 아주 많아보이지만 바깥에서 안쪽으로 소용돌이치며 들어가는 길 하나만 있습니다. 그 하나의 길을 턴테이블의 바늘이 따라가며 재생하게 되어있지요 ^^ 한 쪽면에 하나의 길이 있으니 양면이면 두 개의 길이 있는 것이 됩니다. (LP는 A면, B면 양면에 모두 음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레코드판을 한 번 뒤집어주어야 하지요^^) http.. 2014. 9. 14.
우주의 완전체 LP 뤽 베송의 신작 '루시'에서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옵니다. '1+1=2였던 적은 없었으며, 인간은 숫자로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규정지었다.' ​ 우리는 처음에 음악을 다른 사람의 호흡, 심장박동을 통해 배웠습니다. 바로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기계의 것과는 다른, 소우주라 불리우는 인간의 리듬을 체득합니다. 이렇게 인간은 자연스레 음악성을 타고나는데 오선지나 메트로놈과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혹은 다른 권위에 눌려 스스로 멀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작곡할 때 저는 정밀한 것과는 거리가 먼, 심장의 박동을 따릅니다. 메트로놈을 좀 처럼 사용하지 않으며 일정하지 않은 호흡을 따라 연주합니다. 기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뀔 수 있는 그런 것입니.. 2014. 9. 10.
LP 이야기 02 (LP 제조과정 part 1) 이번 주에 프로듀서로 부터 마스터 CD가 독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샘플 LP를 받아볼 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음악이 담긴 LP를 턴테이블에 올리는 순간을 상상하니 매우 설레입니다. :) 이번엔 LP 제조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유튜브에 LP제조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LP제작에 있어 일종의 금형이 되는 마스터판을 제작하는 과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여기서 퀴즈!LP 표면에 있는 주름은 몇 개 일까요? 정답은 다음에 공개합니다. ^^ 퀴즈 정답 맞추시는 분들에겐 별도의 상품이 있을 예정입니다! (턴테이블이 없는데 LP 어떻게 듣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럼 상품을...ㅋ) 선별된 금속판에 초코렛 입히 듯 무엇인가를 입혀내 건조하고 상태에 따라 다시 선.. 2014. 9. 6.
LP이야기 01 - LP는 어떻게 소리가 날까요? LP는 어떻게 소리가 날까요? 어떻게 까맣고 동그란 '판'에 '바늘'을 얹으면 소리가 나는지 신기하지 않습니까? 다음 영상을 보시면 느낌이 오실겁니다. 바로 종이로 만든 턴테이블 영상입니다 :) LP표면에는 미세한 굴곡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바늘'이 LP표면의 울퉁불퉁한 굴곡을 '긁는' 소리를 크게 키워 듣는 것이라고 합니다. ^^ LP가 좀 더 가깝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피아니스트 문용의 2집 LP제작 후원은 다음 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 피아니스트 문용 2집 발매 후원하러 가기 2014. 8. 30.
사랑의 끝은 과연 결혼인가? 혹시 여러분들 중에 결혼을 꿈꾸는 커플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결혼- 쉽지 않지요? 자녀를 낳고 기르는 문제 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과연 이 사람이 맞는지 나는 이 사람이 좋은데 양가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해야 할 지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준비하면서도 이게 잘 하는 짓인지- 간혹 결혼 문제로 다투다가 흔들리는 사랑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 생각하던 결혼은 이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과 결혼을 따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과는 무관하게 경제적 조건이나 스펙을 따져 짝을 골라야한다는 것이지요. '둘 만 좋은면 됐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너가 아직 어려서 그래- 이런 건 어른들이 잘 아 니까 내 말 들어... 201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