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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음악의 꿈 - 아마빛 머리 소녀 La fille aux cheveux de lin 아마빛 머리 소녀(La fille aux cheveux de lin)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1862.8.22~1918.3.25)의 전주곡집 1권에 수록된 8번째 곡으로, 1910년 즈음 작곡되었습니다. 짧은 소품에 불과합니다만, 저에게는 음악적인 계기를 준 곡입니다. 저희 집에는 카세트 테이프 두 개로 이뤄진 '피아노 소품집'이 있었습니다.주로 '세광 피아노 명곡집'에 있는 곡들, 예를 들면바다르체프스카(Tekla Bądarzewska-Baranowska)의'소녀의 기도(Modlitwa dziewicy)'와 같은 유명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1992년 가을,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피아노 소품집'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멍때리며' 무심결에 음악을 듣던 저.. 2016. 9. 22.
음원 스트리밍이 LP 판매를 신장시킨다 음원 스트리밍이 LP 판매를 돕고있다는 최근의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부족한 실력이지만 발번역해보았습니다. 기사 원문 : http://www.bbc.com/news/entertainment-arts-36027867 모든 내용은 BBC.com에서 가져왔으며, 문제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음원 스트리밍이 LP 판매를 신장시킨다 마크 세비지 음악 리포터2016년 4월 16일엔터테인먼트 및 예술 섹션 LP 부흥의 비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LP 판매 흐름을 돕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아티스트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헬레나, LP 컬렉터 BBC 단독으로 전해진 ICM 여론조사에 따르면 절반의 소비자들은 LP를 사기 전에 온라인에서 앨범을 듣는다.. 2016. 9. 18.
요절복통 레이지본 '요절복통 레이지본'은 레이지본의 2집 'Do It Yourself'의 수록곡으로타이틀곡 'Do it yourself'의 후속곡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곡은 MBC FM4U '깊은 밤엔 락이 좋다' 로고송으로 제작되었는데, 좀더 확장하고 살을 붙여 최종 버전의 곡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곡을 썼을 때, 다른 멤버들의 혹평에 시달렸습니다. 유치하다, 만화주제가냐, 장난치는 것 같다 등등 외부에서 보는 유쾌하고 특이하며 재미난 이미지와는 달리 다들 스스로는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관심 밖에 놓인 이 곡은 심지어 녹음 당일이 되어도 가사가 없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그냥 '없었'습니다. 헉 다급해진 준다이형이 가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그게 그대로 앨범에 발표되어버렸.. 2016. 4. 13.
옥탑방의 낭만 ​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옥탑방 작업실 구하던 이야기가 떴다. 그 방에 있을 때 운트에 실릴 곡들을 마무리하고 짝도 만나고 이래저래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내 다음 이어받은 분은 잘 쓰고 계시려나? 사람에게 약간의 고생과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경험은 (다시는 겪기 싫다는 마음 덕분에) 살아가는 에너지를 주고, 다른 어려움도 이겨낼 용기과 지혜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고생을 낭만적으로 여기고 일부러 겪는 것은 반대다. 지나고 보면 그렇지, 실제로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생을 피할 수 있다면 신념을 지키는 선에서 반드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그래도 그 시기가 내 삶의 가장 낭만적인 시기로 남게된 건, 당시 만나 지금 까지 함께 해온 사람의 .. 2016. 1. 13.
정오문학회 50주년 여전히 뜨겁다 - 중앙대학교 정오문학동인회 창립 50주년 기념 문집 1965-2015 정오문학회가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기회가 닿아 축하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앞장서 자유를 외치고 저항하셨던 그 분들은 ​아직도 열정적이시고, 타고난 예술가들이시며, ​진정 젊은 분들이셨습니다. 할로윈으로 북적대던 ​홍대 거리의 젊은이들이 오히려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젊게 살고 있지 않음을 반성하며, 여전히 열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정오문학회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오문학회의 50주년을 진심 축하드리며, 후배들의 마음에 불꽃을 지펴줄 창립 50주년 기념 문집 '여전히 뜨겁다'를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5. 11. 2.
감사의 말씀 ​ 바쁘신 중에도 피아니스트 문용의 새 앨범 UND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에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는지요? ^^ 이 소박한 연주에 귀 기울여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제가 만나본 중 최고의 관객들이십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좌석이 넉넉치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백 분 넘게 찾아와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또, 같이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겼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축하선물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분께서 어떤 선물을 주셨는지 기억나지 않아 영상을 보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중입니다. ^^ 쇼케이스의 자리가 마음에 드셨다면 그 느낌을 #qp.. 2015. 10. 7.
새 앨범을 발매하며 ​ 제 인생에 행운은 많았지만 특별히 큰 행운이 따르는 건 아니고 대체로 노력한 만큼 참 정직한 결과를 보곤 합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은 거의 다 했으니 앞으로 잘 되는 일만 남았다 여기며 차근차근 할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렵니다. 사족. 무엇보다 LP를 발매하니 '앨범'이 아닌 '음반'이라 불러주셔서 괜히 뿌듯합니다 :) 2015. 9. 12.
미라클 벨리에(La Famille Bélier) 나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데, 가족들이 선천적으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 어떨까요? ​ 꼭 같은 상황이 아니어도 집안의 반대와 맞서고 있는 예술인들이라면 공감이 갈 것입니다. 대체 왜 나의 가족들은 내 음악을 들을 수 없고 내 작품을 보지 못하는지!^^ 재능과 끼를 가진 이유로 나를 가족에게 제 역할을 못하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가족들이 가장 막강한 안티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열기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드는 일입니다. 만약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샹숑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고, 불어를 몰라도 가사에 담긴 정서를 자막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 2015. 8. 21.
이제는 고민해야 할 시간 2집 앨범의 LP 제작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이제 '홍보'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홍보를 위한 다양한 채널과 방법이 존재합니다만그것들은 '수단'에 해당하는 것들이니 각자 선택의 문제라 봅니다.명확하고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라면좀 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하 원칙(5W1H)'을 들어 하나하나 따져보았습니다.다른 것들은 어느 정도 답할 수 있겠지만'무엇을(what)'과 '왜(why)'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알리려는 걸까?''왜 그것을 알려야만 할까?' 가볍게 '이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고'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이윤을 기대하지도 않거니와, 이윤을 남길만한 일도 아닙니다.오히려 이 과정 자체를 단순히 즐기고 있다는 느.. 2015. 6. 7.
이 지긋지긋한 수족냉증 피아노를 연주할 때에는 주로 손을 사용합니다. 아니,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신체의 모든 것들이 손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결정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호흡을 조절하고 힘을 분배합니다만 최종적으로 건반에 맞닿아 연주를 하는 것은 손이기에, 손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길지 않은 손가락을 가진 것을 피아노를 연주하기에 좋지 않은 조건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매우 작은 손으로도 어려운 테크닉을 소화하시는 분을 직접 뵌 이후로 손가락이 짧은 것은 핸디캡이 아니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90cm의 거장 미셸 페트루치아니,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 어려움을 극복한 피아니스트들이 존재하기에 그깟 손가락 길이를 불평하는 것은 배부른 소리 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 아무리 .. 2015. 2. 26.
CD의 추억 (#1~15 종합편) 페이스북에서 'CD의 추억'이란 제목으로 드문드문 연재했던 글을 연말 특집으로 한 번 모아보았습니다. --------------------------------------------------------------------------------------------------------- CD의 추억 #1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케이스 안에 CD가 없다고 합니다. CD의 추억 #2친구에게서 CD를 빌렸는데 케이스를 열어보니 다른 CD가 들어있습니다. CD의 추억 #3지난 번에 빈 케이스를 빌려준게 미안해 이번엔 CD를 넣어 빌려줬는데 돌려받으니 다른 CD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CD의 추억 #4CD를 감상용과 보관용으로 같은 것 2장을 동시에 구매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CD의 추억 #5아끼는 CD를 들으려고.. 2014. 12. 19.
Ctrl + S,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 이 사진은 제가 7년 째 사용하고 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노트북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S키 부분의 키스킨만 떨어져버렸습니다. 잘 보면 Ctrl키 부분도 찢어져 있네요. Ctrl + S 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에서 '저장하기' 기능으로 사용합니다. '저장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긴 시간, 때로는 밤새워 작업을 하고 '저장하기'를 잊었다간 그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저장하는 것을 잊었다가 작업한 내용을 모두 날려 본 사람은 그 허망한 마음을 알 것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눌러댔던지, 오늘 사용하다가 S부분의 키스킨 찢어졌습니다. 아니, 이가 빠졌다는 표현이 적당하겠네요. ^^ 키스킨 역시 노트북 구매할.. 2014. 11. 4.
제1회 멍때리기 대회 개최 요새 뉴스나 기사를 보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수 많은 뉴스와 기사들 앞에서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막막함을 느낍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 덕에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며, 진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져 버립니다. 결국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게 되어 스스로 믿는 대로만 세상을 보게 되고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분쟁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기발하고 명쾌하며 손으로 무릎과 이마를 연타하게 만드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제1회 '멍때리기 대회' ​ 보통은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를 때 뭐든 하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럴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 2014. 11. 1.
어린 시절의 문화적 충격 - 키메라 'The Lost Opera' ​ 다섯 살 때 옆집에는 단발머리에 마른 체형인 커피와 담배, 술도 잘 하는 가끔 치마도 바지도 아닌 옷을 입고 남편을 '여보'가 아닌 'OO씨'라고 부르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빠리 여자 스타일의 미술하는 아주머니가 살고 계셨습니다. 그 집에 놀러가면 '카메라'와 발음이 비슷한 '키메라'라고 불리우는 화장이 화려한 가수의 레코드판(LP)을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삐-가-로- 삐-가-로- 삐가로삐가로삐가로삐가로…'하는 인상적인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 전 중고 LP샵에서 그 키메라의 레코드판을 발견하여 구매했습니다. 턴테이블에 걸고 들어보니 당시 옆집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앨범은.. 2014. 10. 16.
LP이야기 03 (LP제조과정 part 2) 지난 번 예고해드린 대로 이번엔 LP를 찍어내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지난 번 제가 낸 퀴즈의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쉽게도 정답을 맞추신 분들이 안계세요~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아닐까요 ㅋ) "LP표면에 있는 주름은 몇 개 일까요?"의 정답은 한 면에 한 개씩! 양면이니 총 '두 개'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구요? LP표면에는 주름이 아주 많아보이지만 바깥에서 안쪽으로 소용돌이치며 들어가는 길 하나만 있습니다. 그 하나의 길을 턴테이블의 바늘이 따라가며 재생하게 되어있지요 ^^ 한 쪽면에 하나의 길이 있으니 양면이면 두 개의 길이 있는 것이 됩니다. (LP는 A면, B면 양면에 모두 음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레코드판을 한 번 뒤집어주어야 하지요^^) http.. 201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