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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319

자유로운 삶의 조건은 무엇인가 - '글로벌 거지부부'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합니다.하지만 대다수가 여러 가지 핑계로 그러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그렇지만 그 핑계가 정말 단순한 핑계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예가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글로벌 거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박건우 작가입니다.과거 음악동료였던 그가 9살 연상 일본인 아내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중력을 무시한 표지 이미지가 그들의 유쾌한 삶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동네 친구 특권(?)으로 책이 출간되기 전 원고를 미리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는데정식 출간된 책을 보니 구성이 잘 되어있고 내용도 보는 사람을 들었다놨다하니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책은 자유로운 삶을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해야하고 어떤 것은 갖추어야 할 덕목인지 말해줍니다.좋아하지 않는 일, 하.. 2014. 4. 9.
어린 두 천사의 메세지 얼마 전 약속시간에 늦어 지하철 역으로 급히 달려가던 상황이었습니다.그런데 지하철 입구에 도달하니 입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때문에 역으로 들어갈 수 없어 울상이 되었습니다.사람들이 출구 밖으로 나오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줄은 구석에 한 줄만 있었던 것입니다. 가만히 보니 내려가는 줄은 네댓 사람 뿐인데도 더디고 느리게만 이동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살짝 올라오는 짜증을 누르고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서네살배기 둘이서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 정신 못 챙기고 앞만 보며 달리는 사람에게 정신차리라며 가볍게 뒤통수 한 방을 먹여주는 어린 두 천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 2014. 3. 5.
귀 기울여 듣기에 대하여 음악가에게 소리란, 화가로 치면 색깔과 같은 것입니다.그리고 귀가 정교하여 잘 들을 수록 더욱 균형잡힌 소리를 만들 수 있겠지요.그래서 음악은 '공간에 소리로 그리는 그림'입니다.( 관련글 : http://moonyong.tistory.com/4425 ) 피아노를 연주하는 일은 악기와 대화하는 것입니다.제가 피아노에게 손으로 말하면, 피아노는 건반으로 제 말을 듣고 소리로 답합니다. 듣는 연습이 부족한 연주자는 크고 거친 소리를 내기 쉽습니다.자신의 연주를 스스로 잘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그러한 플레이는 일방적인 대화이기에 피아노는 괴로운 비명을 지르겠지요. 피아노는 아름다운 연주를 내놓으라고 협박할 '대상'이 아닙니다.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할 '상대'이지요.저에게 레슨을 받는 분들에게 '건반을 향해 달.. 2013. 12. 30.
마음의 거울 - 독서 요새 저는 근거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곤 했는데,그 근원을 곰곰히 되짚어보니스스로의 모습에서 '나 답지 않은 모습을 보게되어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밖으로 향해있던 마음이 언제 부터인지 안으로 굽어 자라고 있었습니다.자라는 방향을 잘못 잡은 발톱 처럼 말입니다.아마 이기심을 자신도 모르게 키우고 있었던 것 같은데그것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에서 멀어지는 것과 같은 일이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세상 사람들 각자 마음에 깃든 평화가 세상의 평화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사람 마음의 방향이 잘못 틀어지면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을 탓하게 됩니다.그러면서 본인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은 물론이고 듣는 이의 마음을 할퀴는 좋지 않은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됩니다.이러면 균형은 무너지고 평화는 깨진다고 생각합.. 2013. 11. 5.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아무런 조건 없이 이성을 좋아해본 적 있습니까? 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랬겠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이유 없이 사랑에 빠졌다가 상처만 입은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묻습니다.'내가 왜 그 사람을 좋아했을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지만 결국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봐.' 생각할 뿐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합니다.그리고 이성적인 판단 아래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상대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또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 위한 자기 업그레이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학은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연애 초기 남녀가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를 관찰한 것일 뿐, 도파민이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주.. 2013. 8. 11.
저의 음악은 물 같은 음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금이 가 아플 것입니다.그 갈라진 틈새로 흘러 마음을 다시 부드럽게 해주는 저의 음악은 물 같은 음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 6. 30.
적반하장 (賊反荷杖) - 크라잉넛 & 씨엔블루 그리고 허리케인 블루 적반하장 예전에 싸이월드를 하던 시절,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사진에 취미를 붙이게 되어 자주 사진을 찍어 올리곤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촬영한 사진을 우클릭으로 저장하여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리는 일촌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밥상에 숟가락 얹 듯 글 까지 붙여 게시했는데,저 보다 연장자인 데다가, 자주 마주쳐야 하는 사람이어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굳이 이야기를 꺼내봐야 자칫 '쪼잔한 사람'으로 여겨지기 쉬운 데다가오히려 역공을 당할 가능성도 있어불편한 마음을 숨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 분은 후에 군대에 가서 저와 드러머 형님과 함께 작업했던 곡의 작곡가를 사칭하다가 들킨 일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군대에서 치는 뻥은 대한민국 대다수 남자의 공통 사항이라니 이것은.. 2013. 2. 15.
벅스 매니아 TOP 100 차트 4위 - '세상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벅스 매니아 TOP100 차트 새해 부터 좋은 소식입니다. ^^한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새해 인사를 건네며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벅스 매니아 TOP100 차트'에 저의 연주곡인 "너를 생각하는 아침"이 4위에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다른 훌륭한 분들 사이에 제 이름이 오르다니와우 어떻게 저에게 이런 마법 같은 일이! 얼마 전 친구의 페이스북에 사진이 올랐습니다. 레어템 중의 레어템 '소년의 꿈 CD'입니다. ^^ 이 앨범은 단 한 번만 프레스했으며바코드 조차 찍혀있지 않아 마켓에 유통한 적도 없고방송국 심의를 거치지 않아 방송에서 들을 수도 없습니다. 2007년 당시 여러 장을 구매해두었던 동창이 최근 결혼하면서 짐을 정리 하다가 이 유물(?)을 발견하였다 합니다.선물용으로 구매했던 CD여서 다른 동.. 2013. 2. 10.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해야할 일 (3) 30대를 위한 버킷리스트 저도 어느 덧 30대가 되었습니다. ^^ 저의 경우 정작 서른을 맞이하던 때에는 시간 지나는 줄도 모르고 지났습니다. 정신차려 돌아보니 30대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고 있더랍니다. 세월은 지혜를 주었지만, 대신 영원할 줄만 알았던 젊음이 몰래 배신을 때리고 달아났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들 수 있게 해준 '깡'은 깡통 차 듯 차버렸고, 똘기는 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 뒤늦게 철든 시점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고민해봅니다. * 무엇을 위해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여러분들은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꾸었습니까? 최근 '살면서 한 번도 꿈이 없었다.'라고 말하는 분을 뵙게 되어 꽤나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망상을 포함한) 꿈이 많았기 때문.. 2013. 1. 27.
인생지사 새옹지마 - 사람의 인생은 한치 앞도 몰라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의 옥탑방으로 작업실을 옮겨올 때의 이야기 입니다. 지난 겨울 이 맘 때, 저는 이전에 있던 작업실 동료와 사이가 영 틀어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있어도 좋다는 동료의 말도 있었고, 작업실을 새로 알아볼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어서 저는 불편한 맘으로 옛 작업실에서 몇 개월을 보냈습니다.그러다 동료로 부터 퇴실 통보를 받게 되었는데, 저는 보증금을 내지 않은 멤버였던 탓에 딱히 저항할 입장은 아니어서 급하게 작업실을 빼야만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6월 중순은 이사철 성수기인 5월이 막 지난 달인데다가, 이상기온현상으로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이사가려는 사람도 이사오려는 사람도 적어 부동산 매물은 가뭄이었습니다. 인터넷 까페에서 보고 괜찮은 매물이다 생각이 들어 연락해보면 .. 2013. 1. 12.
라면 잘 끓이는 법 저는 라면을 잘 끓입니다. 가족들은 저를 '쉐프'로 추앙하며 모든 종류의 라면은 제가 끓이게 합니다.(반드시 잘 끓인다는 이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다음 세 가지만 잘 해도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1. 물의 양 조절2. 불이 세기 조절3. 끓이는 시간 조절 라면에 대한 다양한 기교도 많지만 그런 것들은 기본을 다진 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라면을 잘 끓이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나이 어릴 때부터 '열쇠 갖고 다니는 아이'였습니다.집에 돌아오면 아무도 없었기에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야 했던 것이지요.문을 열었을 때, 집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마냥 불평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제 또래에 저와 .. 2013. 1. 12.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2) 지난 회에 예고했던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렵니다. ^^ * 살빼서 마른 체형되기 저는 어릴 때 비만이었던 시절이 있기에 살이 쉽게 불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곧바로 체중관리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몇 번 고비를 넘겼으나 대한민국에서의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은 저를 뚱뚱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저의 최단 기간 다이어트 기록은 보름 안에 15kg를 감량한 것입니다. 조금은 무모한 방법이었습니다만, 목표가 뚜렷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시 놀라운 감량을 이뤄낸 저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합니다. (두둥-) 1) 위에 포만감이 들기 '시작'하면 무조건 식사를 중단했습니다. 음식을 남기더라도 중단했는데, 몇 일 해보니 제가 어느 정도 먹는 지 알게되어 그 이상 식사를 준비하지.. 2013. 1. 1.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1) '나우이즈굿(Now is good)'이라는 영화를 보면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 소녀가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을 적어두는데 그러한 것을 '버킷리스트'라고 부릅니다. 버킷리스트라는말은 'Kick the bucket'이라는 중세 교수형 관습에서 유래된 속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의 목록'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도 이 말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버킷리스트 작성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 어린 시절 저는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지만, '20대가 되면 꼭 하고 싶은 일' 정도의 리스트를 염두에 두고 살았습니다. 가만히 돌아보니 꼭 원하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이룬 것들도 꽤 많고, 이루지 못한 것들도 있.. 2012. 12. 27.
글로벌거지, 책 내더니 칼럼 까지 쓴다. 지인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블로그 '글로벌거지' 를 운영 중이던 친구가최근 교보문고에서 '아시아의 구석에서'라는 e북을 냈는데,교보 측에서 연락을 받아 북뉴스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트 : http://parkkunwoo.tistory.com/231 이거슨 국적과 연령을 한방에 쌩깐 결혼 3년 차 거지부부의 이야기 우연히 말을 섞게 되는 사람들로부터 결혼생활 행복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나는 망설일 것도 없이 입을 귀에 걸고 끄덕인다. 그러면 꼭 돌아오는 모범답안 “원래 신혼 때는 다 그래.” “좀만 더 살아봐.” 이와 같은 말을 늘어놓는 사람들의 ... ※ 사실 저 보다는 나이가 어린데 친구라고 부릅니다. 최근 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는데,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며 이해가.. 2012. 12. 5.
여우 보다 곰 초등학교 4학년 첫 날 어떤 선생님과 1년을 함께 할 지 궁금해하고 있던 차 교실 앞 문이 드르륵- 열리며 미간을 찌푸리고 다소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새 담임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아- 망했다. 고달프겠구나.' 그 분에 대한 저의 첫인상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분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시며 키 순서대로 아이들을 줄 세우셨습니다. 그 때 여러 번 강조하여 외치던 말씀이 있었는데 "약삭빠른 여우 보다는 곰이 나아!" 였습니다. 너무나 화난 목소리로 소리치셨기에 '무서운 선생님 만났구나.'라고 생각하며 겁이 나 오들오들 떨던 기억이 납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 것은 그저 첫 날의 기선 제압이었을 뿐 그렇게 좋은 선생님이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칭찬받아야 할 일과 벌 주어야 할 일을 명확히.. 201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