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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 Queen "Headlong" "Headlong"은 프레디 머큐리 생전 퀸의 마지막 앨범 (1991)에 수록된 세 번째 트랙으로 Queen의 공동 작곡입니다. 이 곡은 신나는 락 넘버로 욕구(?)가 넘치는 상태를 표현한 곡인데, 인트로 부터 이미 "울렁울렁불끈불끈"한 상태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퀸 가사를 번역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곡의 가사를 먼저 썼는지 연주를 먼저 만들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그 내용과 연주가 하나의 유기체 같아 감탄이 나옵니다. 자, 그럼 발번역 들어갑니다~ Queen "Headlong" 퀸 - 막무가내 And you're rushing headlong you've got a new goalAnd you're rushing headlong out of controlAnd you think you're so s.. 2016. 12. 21.
이제 가야할 길 - James Taylor "Line 'em Up" + 번역은 글 마지막에 있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었던 지난 2016년 12월 9일,JTBC 뉴스룸의 엔딩곡은 James Taylor의 "Line 'em Up"였습니다. James Taylor는 1948년 미국 보스턴 출생의 싱어송라이터로 1960년대 히피시대를 겪은 후,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감성을 노래하며 전성기를 맞은 뮤지션입니다.이제는 대머리 할배가 되었습니다만 'Line 'em Up'은 직역하면 '그들을 줄 세우라'는 뜻입니다.가사의 맥락으로 보아 가야할 옳은 길, 그 대열에 합류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곡은 초반에 미국 닉슨 대통령 사퇴 당시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닉슨은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일 뒤 1974년 8월 9일 대통령직을 사퇴하였.. 2016. 12. 12.
0vueen 공연 키보디스트 멤버 참여 피아니스트 문용이 영국 락밴드 퀸(Queen) 트리뷰트 밴드인 '영부인(0vueen) 밴드'의 공연에 키보디스트 멤버로 참여합니다. 공연 안내 : http://cafe.daum.net/0vueen/4fqj/1092 예매 링크 : http://goo.gl/forms/w6rMruzQfIGQt3Hw1 '영부인 밴드'는 국내 유일무이한 퀸 트리뷰트 밴드입니다. 올해로 결성 19주년을 맞는 영부인 밴드는 1991년 11월 24일 생을 마감한 프레디 머큐리를 기리며 매년 추모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골수들이 모인 만큼 퀸(Queen)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의상과 무대매너 까지 최대한 퀸에 가깝게 재현하며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있던 전성기 시절의 퀸 공연을 볼 수 없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2016. 12. 6.
#아니아니다그네아니다국민들이모였네 음악하는 사람인지라 집회에 참여하면 자연스레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는지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런데 쉽게 따라부르기 어렵거나, 가사가 와닿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사람들이 하나되어 외칠 노래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귀를 끄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리랑 헬미넴'으로 알려진 그 분의 '아니아니다 그네 아니다' 관련기사 : 촛불집회에서 '아리랑 헬미넴'이 부른 '아니아니다 그네 아니다'는 정말 엄청나다 (동영상) http://www.huffingtonpost.kr/2016/11/27/story_n_13249306.html 위 기사를 접하고서 가려운 곳을 속시원하게 긁어주시는 그 센스에 반했던 터라, 내심 이 분을 실제로 뵈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지난 12월 .. 2016. 12. 5.
꿈을 향해 한 걸음 - 'Queen In The House' 버킷리스트 8번으로 '퀸 피아노 커버앨범을 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는데, 그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Queen In The House'라는 제목의 파티를 열어 퀸의 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한 것입니다.(관련글 : http://moonyong.com/6046) 이 날 연주한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t's A Hard Life2. Lazing On A Sunday Afternoon3. Seven Seas Of Rhye4. Don't Stop Me Now5. Good Old-Fashioned Lover Boy6. Jealousy7. All Dead, All Dead8. Save Me9. Seaside Rendezvous10. Bohemian Rhapsody11. Too Much Love Wi.. 2016. 11. 30.
헬조선과 조선은 얼마나 다를까 -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는 의 작가인 잭 런던(Jack London,1876~1916)이 1904년 러일전쟁 종군기자로 참여하며 겪은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제3자의 눈으로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윤미기 씨는 불어본인 을 번역했다고 밝히며 영어본은 구할 수 없었다고 하니 귀한 자료임에 분명합니다. 백여년 전의 조선과 현재의 헬조선은 얼마나 다른 모습일까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빠른 시간 내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눈치만 보느라 행동에 나서지 않는 민초들, 중간에서 해먹는 약삭빠른 장사치들, 이를 모두 수탈해가버리는 관료 등 책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묘하게 현재와 오버랩 되어 아직도 이 사회의 구조가 구한말이나 일.. 2016. 11. 26.
난 슬쩍 미쳐부러 - Queen 'I'm Going Slightly Mad' 'I'm Going Slightly Mad'는 프레디 머큐리 생전 퀸의 마지막 앨범 (1991)에 수록된 두 번째 트랙으로 Queen의 공동 작곡입니다. 단어 'mad'에는 '미치다' 내지 '화나다'라는 뜻이 있는데 가사의 내용으로 보아 화가나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깨달은 프레디 머큐리의 분통터지는 심정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요새 국민들은 뉴스만 봐도 분통터집니다만- 뮤직비디오는 가사와 연계하여 정신나간 상태를 표현하는 연출들이 이어집니다. 'I'm driving only three wheels these days'라는 가사와 함께 세발자건거를 타는 로저테일러의 모습이 등장하면 '픽-'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합니다. (참고로, 로저테일러는 'I'm in .. 2016. 11. 18.
피에로의 끝없는 외줄타기 - Queen 'Innuendo' 'Innuendo'는 프레디 머큐리 생전 퀸의 마지막 앨범 (1991)에 수록된 첫 번째 트랙으로 Queen의 공동 작곡입니다. 11월을 맞아 프레디 머큐리 추모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에 의 수록곡들을 차례대로 번역해보려 합니다.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신들을 피에로, 즉 어리광대로 표현하고 있으며외줄 타듯 위험하더라도 부조리에 맞서 끝까지 풍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곡은 전반적으로 스페니쉬 플라멩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A-B-A' 구성 중 B파트에 실제로 플라멩꼬 기타 연주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자, 그럼 발번역 들어갑니다~ Queen "Innuendo" 퀸 - "빈정거림" While the sun hangs in the sky and the desert h.. 2016. 11. 3.
이제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산다네 - 'Stairway to Heaven' 은 평소 남다른 선곡 클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0월 31일에는 엔딩곡으로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이 나왔는데, 최순실 보도와 관련하여 선곡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흰 셔츠를 입고 있는 그녀의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곤 했는데, 공교롭게도 'There walks a lady we all know who shines white light'라는 가사까지 등장해 선곡 의도가 더욱 돋보입니다. 'Stairway to Heaven'은 레드제플린(Led Zeppelin)의 네 번째 앨범 (1971)에 수록된 곡으로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지미 페이지(Jimmy Page)가 쓴 곡입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실제로는 제목 없이 발표되었으며 상업적,.. 2016. 11. 1.
[국민라디오] '사운드오브뮤직 정승조입니다' 출연 피아니스트 문용이 [국민라디오] '사운드오브뮤직 정승조입니다'(이하 '사뮤')에 출연했습니다.사뮤의 월요일 코너인 '구자민의 도시락클래식'에 출연해 2집 UND에 실린 자작곡을 라이브 연주로 선보였습니다. 스튜디오 사정상 피아노 세팅이 어려워, 저의 키보드가 동행하였습니다. 청취자 분들께서는 그러한 상황을 이해해주셨는지,피아노가 아닌 키보드 연주임에도 실시간 댓글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 10월 31일 방송 '구자민의 도시락 클래식' 코너는칼 오르프(Carl Orff)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로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 소개가 이어지고, 아래의 곡들을 차례대로 연주하였습니다. 1. 낭만2악장2. La fille aux cheveux de lin [관련글]3. 착한 .. 2016. 10. 31.
즐거운 음악시간 'Cuisine' (미발표 신곡) (퇴사자) 인더하우스 파티에서 잠시 즐거운 음악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발표 신곡인 'Cuisine' 순서에서 게스트분들의 도움으로 멋진 연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트라이앵글, 쉐이커 등 끝까지 훌륭하게 연주를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불어 파티에 자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 2:12 부근에서 영상이 살짝 끊기는데, 녹화 중 전송문제로 일부가 녹화되지 않은 것이며 기기 이상은 아닙니다. 2016. 10. 30.
<마이크로시티랩> 움베르토두크의 도시개입프로젝트 참여 피아니스트 문용이 마이크로시티랩 도시개입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멕시코 작가 움베르토 두크의 '백화점 음악' 개입작업으로 영등포 롯데백화점 앞에서 백화점 폐점음악 네 곡을 연주했습니다. 이 날은 시작 전 백화점 보안에게 저지를 당했지만, 작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허락을 구한 뒤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였지만 경찰들이 다가와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총이 가득히 내릴 것'이라는 축복과 함께 악수를 나눈 홈리스 분도 계셨고어떤 분은 '너무 고맙다'는 말씀과 더불어 '뽕짝'을 주문 하시기도 했습니다. 격려와 칭찬의 말씀해주신 시민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개입프로젝트 리뷰] 26일(수) 오후 5시 멕시코작가 '움베르토 두크'의 백화점음악 개입장소. 영등포 .. 2016. 10. 28.
그의 창작 매뉴얼 -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 최근 읽은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모험' 등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久石讓)가 쓴 책으로, 2008년에 출간된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의 개정판이 지난 5월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이 책을 통해 오랜 기간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얻은 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영화 음악을 의뢰 받은 후 만드는 과정이나, 무대에 오르기 전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 까지- 음악가로서 스스로를 얼마나 단속하며 철저하게 관리하는지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값진 내용 덕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로서 손색 없다고 봅니다. 그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거나, 혹은 걸어가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하나의 매뉴얼이 될 수.. 2016. 10. 18.
그냥 한 걸음을 옮기면 그만이다 행위가 많아져 무한대로 발산하다보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그건 나만의 생각일까계단을 오르려면 다리를 들어 한 걸음을 옮기면 그만 이 다 2016. 10. 18.
진지한 음악의 꿈 - 아마빛 머리 소녀 La fille aux cheveux de lin 아마빛 머리 소녀(La fille aux cheveux de lin)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1862.8.22~1918.3.25)의 전주곡집 1권에 수록된 8번째 곡으로, 1910년 즈음 작곡되었습니다. 짧은 소품에 불과합니다만, 저에게는 음악적인 계기를 준 곡입니다. 저희 집에는 카세트 테이프 두 개로 이뤄진 '피아노 소품집'이 있었습니다.주로 '세광 피아노 명곡집'에 있는 곡들, 예를 들면바다르체프스카(Tekla Bądarzewska-Baranowska)의'소녀의 기도(Modlitwa dziewicy)'와 같은 유명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1992년 가을,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피아노 소품집'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멍때리며' 무심결에 음악을 듣던 저.. 2016.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