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35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1) '나우이즈굿(Now is good)'이라는 영화를 보면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 소녀가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을 적어두는데 그러한 것을 '버킷리스트'라고 부릅니다. 버킷리스트라는말은 'Kick the bucket'이라는 중세 교수형 관습에서 유래된 속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의 목록'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도 이 말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버킷리스트 작성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 어린 시절 저는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지만, '20대가 되면 꼭 하고 싶은 일' 정도의 리스트를 염두에 두고 살았습니다. 가만히 돌아보니 꼭 원하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이룬 것들도 꽤 많고, 이루지 못한 것들도 있.. 2012. 12. 27. 나도 모르게 가랑비에 젖어들 듯 - 브라이언 크레인 Brian Crain 「Piano and Violin DUET」 ♣ 어느 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는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굿인터내셔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하던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당첨되어 경품이 도착한 것입니다. 택배 안에는 브라이언 크레인의 싸인이 있는 'Piano and Violin DUET' CD, 'Sound Like Branding'이라는 책, (책에 대한 독후감도 곧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근화 대표님의 축하의 손편지가 있었습니다. (손으로 적은 편지는 받아보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있을 것만 같아 프린트 물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덕분에 선물을 받아보는 사람의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굿인터내셔널에서 진행한 이벤트는 브라이언의 신보를 듣고 감상평을 남기는 이벤트였습니다. 저는 'And.. 2012. 4. 28. "우리 시골로 놀러오세요." 브라이언 크레인 Brian Crain 브라이언 아저씨의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의 연주를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최근 굿인터내셔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신보 발매 기념 이벤트도 당첨되고, (앗싸-) 내한하여 ebs 공감에 출연하신다기에 급히 신청하여 당첨되었지요. (또 앗싸-) (이번에도 저의 영원한 콘서트메이트 큰누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 "뉴에이지 음악은 그냥 친근한 동네 아저씨 처럼 즐기면 됩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말 그대로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사나이가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피아노에 손을 뻗어 연주를 시작합니다. 찬찬히 연주를 듣고 있으니, 계절이 서서히 변화하듯 차분한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또 지나간 추억과 함께 웃고, 때로는 눈물을 글썽이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2012. 3. 21. 따뜻하며 인간미 넘치는 쇼팽 연주 대다수의 쇼팽 연주를 듣다보면 빠른 음절을 따라가느라 다소 거칠어지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사람들로 하여금 '쇼팽의 곡은 기교적이며 거칠다'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그런 경향과는 거리가 먼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너무나 유명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 (1887.1.28.~1982.12.20.)에 대해 이야기 하려합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태인인 그는 위대한 20세기의 콘서트 피아니스트이며 쇼팽의 교과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뭔가 단정한 듯, 따뜻하고 여유넘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에 서서히 몰입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연주'랄까 항상 곡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듣는 이를 그 곳.. 2011. 12. 11.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예전에 써두었다가 방치해둔 것이 영 찜찜해서 최근 다시 작업하는 곡이 있습니다. 느낌은 좋지만 세밀한 처리가 어려워 한참을 헤메는데, 옆에서 듣던 작업실 동료가 한 마디 합니다.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사랑 노래를 쓰고있는데 옆에서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순간 뜨끔했지요. 왜 그렇게 들렸을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보통 답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곡을 쓰고 있던 것이 아니라, 끙끙대며 연주를 어떻게 처리할까에 눈이 멀어있었던 것이죠^^ 스스로 능력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웠고, 그러한 상황을 읽어낸 작업실 동료도 참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으로는 거짓을 말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하나 더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는 항상.. 2011. 12.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