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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5.
예전에 써두었다가 방치해둔 것이 영 찜찜해서
최근 다시 작업하는 곡이 있습니다.

느낌은 좋지만 세밀한 처리가 어려워 한참을 헤메는데,
옆에서 듣던 작업실 동료가 한 마디 합니다.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사랑 노래를 쓰고있는데 옆에서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순간 뜨끔했지요.

왜 그렇게 들렸을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보통 답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곡을 쓰고 있던 것이 아니라,
끙끙대며 연주를 어떻게 처리할까에 눈이 멀어있었던 것이죠^^

스스로 능력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웠고,
그러한 상황을 읽어낸 작업실 동료도 참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으로는 거짓을 말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하나 더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연주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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