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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by moonyong 2013. 8. 11.

아무런 조건 없이 이성을 좋아해본 적 있습니까?


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랬겠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이유 없이 사랑에 빠졌다가 

상처만 입은 분들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묻습니다.

'내가 왜 그 사람을 좋아했을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지만 결국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봐.' 생각할 뿐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 아래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상대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

또 더 나은 상대를 만나기 위한 자기 업그레이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학은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연애 초기 남녀가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를 관찰한 것일 뿐, 

도파민이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답은? 


"모르겠어."


그것이 답이 되겠지요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는 따로 없습니다.

그냥 '좋아졌기에 좋아하는' 것이라 이유를 찾기는 힘듭니다.


보통 말하는 '너를 좋아하는 이유' 내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좋아진 것을 뒷받침할 근거가 되는 이야기, 즉 '너의 ~한 점이 좋다.'는 이야기를 할 뿐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닙니다.


질문에 굳이 답하자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데, 

나의 물은 너에게 흐르는가 봐"

정도 될까요? ^^


너무 많은 측정(?)이 항상 좋은 연애 상대나 애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예쁜 사랑하시길 빕니다. ^ㅅ^)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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