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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17

따뜻하며 인간미 넘치는 쇼팽 연주 대다수의 쇼팽 연주를 듣다보면 빠른 음절을 따라가느라 다소 거칠어지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사람들로 하여금 '쇼팽의 곡은 기교적이며 거칠다'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그런 경향과는 거리가 먼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너무나 유명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 (1887.1.28.~1982.12.20.)에 대해 이야기 하려합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유태인인 그는 위대한 20세기의 콘서트 피아니스트이며 쇼팽의 교과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뭔가 단정한 듯, 따뜻하고 여유넘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에 서서히 몰입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연주'랄까 항상 곡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듣는 이를 그 곳.. 2011. 12. 11.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예전에 써두었다가 방치해둔 것이 영 찜찜해서 최근 다시 작업하는 곡이 있습니다. 느낌은 좋지만 세밀한 처리가 어려워 한참을 헤메는데, 옆에서 듣던 작업실 동료가 한 마디 합니다.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니지?" 사랑 노래를 쓰고있는데 옆에서는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순간 뜨끔했지요. 왜 그렇게 들렸을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보통 답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곡을 쓰고 있던 것이 아니라, 끙끙대며 연주를 어떻게 처리할까에 눈이 멀어있었던 것이죠^^ 스스로 능력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웠고, 그러한 상황을 읽어낸 작업실 동료도 참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으로는 거짓을 말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하나 더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는 항상.. 201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