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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눈이 나빠지는 것에 대하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26.
다년 간 휴식없이 모니터와 씨름하느라 시력이 차츰 안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게다가 시력이 안 좋아지는데에 이젠 휴대기기도 한 몫 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으로 가시화하는 형태의 전자기기 없이는 생활이 많이 불편해졌습니다.

시력이 나빠지면서 좋아진 점이라면, 이전 보다 청각으로 얻는 정보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장면 보다 귀로 들리는 소리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소리에 더 비중을 두게 되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집중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다소 시야가 좁아졌지만, 대신 스스로의 일과 생각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을 과감히 걷어냈더니 해야할 일들이 보입니다.

갈 길이 멉니다. 부지런히 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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