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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참으로 무익한 앱 - '오빠 믿지' 어플리케이션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1.

예전에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 목록에 하나 더 추가합니다. - 바로 '오빠 믿지'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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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정보가 참 많이 공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개인의 위치 추적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면, 정말 작은 거짓말도 통하지 않는 세상이 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 것이, '적나라한 진실'을 알았을 때에는 정말 '재미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허탈감이 느껴질 뿐더러, 순간 적인 분노의 감정이나 복수심 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용서못하겠다'라니요.

그것은 '오십보백보' - 이미 서로에게 잘못을 하고있는 것이며, 신뢰가 깨진 관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놓치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관용'입니다. - 상대의 실수를 너그러이 눈감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말입니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잠시만 한 템포 쉬어 생각해보십시오.

먼저 자신이 상대를 탓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는 어느 샌가 사그라들고, 상대를 용서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남을 용서해본 사람이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용서받아본 사람은 용서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용서를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만 관대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언젠가 받은 용서를 다시 돌려줄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하며 살기도 바쁜 와중에, 이런 앱은 참 무익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랑을 찾아 '헤매지'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 예쁜 사랑을 '만드십시오'.

사랑은 이해와 믿음의 '결과'입니다. - 근거없이 발생하는 마법이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상대가 느낀 사랑의 기적은 내가 그 사람에게 준 것,

나에게 일어난 사랑의 기적은 상대가 나에게 준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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