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원로 동양화 화백님께 들은 이야기
조선시대 도화서 입시문제로 '사람이 배변하는 모습을 그리라'는 문제가 나오자
응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적나라한 장면들을 그려대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 급제한 이의 그림은 다음과 같았다고.
커다란 나무 옆의 작은 집, 그리고 쪽문 사이로 삐져나온 곰방대, 그것을 물고 있는 이의 쾌락에 찬 표정
예술은 아름다운 배설이다. 무책임한 배설은 훗날 본인이 낯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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