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 volume1 어린 시절 내가 음악 듣던 법「 Chopin Piano Concerto No.2 2nd Mov 」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저에게 상황이 나아졌다는 게 맞겠지요. ^^ - 가족들 모두 잠든 틈을 타, - 거의 들릴락 말락한 볼륨으로, - 귀를 TV스피커에 바짝대고 - 심야 음악 프로를 시청(?)해야만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노래가 아름다웠는지, 아님 스스로 너무 불쌍했는지, 아님 둘 다 였는지... 어린 시절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이 노래를 듣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야만 했던 사연이 있어 마음 한 켠이 아리지만, 지금 아름다운 음악을 이렇게 쉽고 편하게 듣게 되다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2011.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