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바짝 조였던 긴장의 끈을 푼다.
🎼 2022년 말, 바짝 조였던 긴장의 끈을 푼다. 쉼 없이 긴장한 채 일만 하고 살았더니, 자칫 큰일나진 않을까 걱정이 들어 미뤄둔 휴식을 취했다. 그밖에 미뤄둔 많은 일들이 쌓여 있다. 읽을 책, 들을 음악, 볼 영화, 만날 만남도 지금은 미뤄둔 글쓰기를 하고있다. 음악가가 음악 들을 시간이 없다는 점은 늘 모순된다. 창작에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업무 때문인데, 꺼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라 특별히 그 일을 누군가가 대신 해주길 바라진 않는다.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해 텍스트를 탄탄히 준비하는 일은 창작자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창작의 일부이기 때문에 즐겁다. 기획서, 제안서 작성이나 '연결공간' 스크립트 작성같은 일 말이다. 그 밖에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즐기지 않는 (어쩌면 싫어하는) 행정에 필요한 ..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