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들 중에 결혼을 꿈꾸는 커플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결혼- 쉽지 않지요?
자녀를 낳고 기르는 문제 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과연 이 사람이 맞는지
나는 이 사람이 좋은데 양가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해야 할 지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준비하면서도 이게 잘 하는 짓인지-
간혹 결혼 문제로 다투다가 흔들리는 사랑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 생각하던 결혼은 이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과 결혼을 따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과는 무관하게 경제적 조건이나 스펙을 따져 짝을 골라야한다는 것이지요.
'둘 만 좋은면 됐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너가 아직 어려서 그래- 이런 건 어른들이 잘 아 니까 내 말 들어."
'아니!? 담배도 맘대로 살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는데 아직 어리다니!
스무 살이 넘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지요.
맞습니다. 스무 살이 넘으면 성인입니다. 성인이지요.
사실 인간은 네다섯 살만 되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 자란 성인의 선택을 부모님들은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담 과연 사랑하면 결혼해야하는 것인가?
사랑의 끝이 결혼인가?
아닙니다. 사랑의 끝은 이별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혼은 사랑의 종착역이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혼은
"너 뿐이야.", "너만 바라볼게.", "너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와 같은 가볍고 달달한 그런 말 뿐이 아닌, 좀 더 공식적인 약속입니다.
여러 사람들을 증인으로 평생 함께 하겠다고 말하는 공인된 선언이고
서로를 절대로 배반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며
또 상대에 대한 불변의 '찜'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혼은, 더욱 단단한 관계의 결속을 위해
두 사람이 통과하는 하나의 문일 뿐
사랑은 항상 '현재 진행형'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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