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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내 편지함 (5)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

잊을만하면 어느 덧 손에 쥐고 읽던 저에게 많은 힘을 주던 편지입니다.

이미 '개인적'인 편지를 옮기면서 하기에는 참 모순적인 발언이지만, 

편지주신 분을 생각해 개인적(?)인 내용들은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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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문용


메일을 보낼까 하다가, 어떤 메일주소를 쓰는지 몰라서,

그리고 직접 말하기도 참 뭣해서, 펜을 들었어 =)

간단한 노트나 필기말고 무언가 직접 쓴다는 건. 무척 오랜만이다. 음.


아무튼.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말이야.


나는 있지, 너를 보면서 항상 그런 생각을 해.

어릴 적 우리의 작고 좁은 세상을 뛰어넘어,

무럭무럭, 크게 자랐으면 좋겠어. 라는.


정말, 너를 보면 신기해.

커가는 모습이 보인달까. 다른 사람들 보다 유난히.


(중략)


여기 이 세상, 꽤나 험하긴 하지만,

역시나 많은 것들 겪어보는 것이, 좋을테니까.

좋음, 아름다움, 추함, 악함, 사랑스러움... 이런 것들, 옮긴이 주) 너무 겪었습니다ㅡ.ㅜ

나중에 너의 음악에서

허황되지는 않지만,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요소들이었으면 해. 옮긴이 주) 그러길 빕니다ㅡ.ㅜ


(중략)


항상 시작해왔던 곳을 기억한다면,

그 곳의 너를 기억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야.


(후략)


2002.8.4. 옮긴이 주) 2002년 월드컵 당시 레이지본 키보드세션으로 왕성히 활동하던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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