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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여럿이 하는 음악 pink martini - hey eugen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8.


 


매력적인 보이스의 차이나 포보스, 이쁘게 나왔네^^

한 때 목소리만 듣고 심취해 있다가, 심하게 굵은 팔뚝에 충격받았다. 

하지만 내 팔뚝도 딱히 출중한 편은 아니기에 그냥 용서하기로 했다.


한 때 심하게 좋아하던 앨범 'Hey Eugene'에 수록되었던 곡

다른 트랙들의 편곡이 화려했던데 비해 무척 스타일이 담백했던 이 곡은

화려한 취향의 나에겐 다소 비호감 트랙이었으나,

그 담백함에 맛들이자 끊기 어려운 트랙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인원의 밴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함께 이동하는 것도 일이거니와, 저 인원이 먹는 밥값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 같다.


그리고 멋진 점은 저렇게 많은 인원이 음악을 하면서도 다들 사이가 참 좋아보이는 것이다.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에도 바쁜데, 몇 안되는 멤버이면서도

내부에서 서로 티격태격 치고 받기 바쁜 한국의 일부 밴드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단지 뮤지션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보통 '내가 최고야'라는 생각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그런데,

그런 유치원생이나 할 범직한 생각은 '네가 최고야'라는 생각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 칭찬에 너무 인색하고, 칭찬하는 사람은 뭘 뜯어가려나 의심한다.

우리는 사심없는 칭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음악이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으나, 이미 나와버린 음악이라

받은 감동만 흡수하려고 한다. 받은 감동은 나로 하여금 더욱 풍부한 음악을 하게 도와주겠지.


여튼 추천 트랙, hey eugene 들어보시라. ^^


그나저나 데이비드레터맨 쇼의 라이브는 방송음향이지만, 대부분의 결과물이 좋더라^^ 

- 모든 소리가 골고루 잘 들린다. 그리고 조촐하면서도 참 훌륭한 라이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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