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세상엔 참 좋은 노래가 많은데, 내가 만드는 곡은 왜?
...라고 고민했었다.
이건 정말 중요한 고민이다.
내가 듣기에도 좋지 않은 곡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는 없는 일이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배두나 씨가 나왔다.
배두나 씨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웃음코드를 갖고 있어,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은 흥행 성적이 좋지않아'
고민이라고 했다.
사실, 공감 많이 했다. -ㅁ-);;;
예전 부터 내가 좋아하는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적었다.
(OTL 아아아아~♬ - 선덕여왕 오에스티)
보통 "넌 무슨 이런 노랠 듣냐?"라는 차가운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영화 OST의 오리지널 스코어 앨범...같은 게 확실히 대중적이지는 않다;;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경우도,
'나 남들이 모르는 거 많이 안다.'는 식의
과시섞인 이야기들이라 썩 달갑지는 않았던 것이다.
(지금도 싫어하는 덕목 베스트5 중 하나가 '근거없고 쓸데없는 과시'이다. 쩝)
어쨌건, 이런 특이한 취향 덕에 다소 비대중적인 곡들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직 난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
이미 이루마님이 독점-이라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딱히 다른 표현이 없어서^^;-하고 있는데다가
가사 없는 연주곡은 어렵고 비대중적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한 한국에서,
전체수요가 적은 '피아노 연주곡'에 도전을 한 것이다.
(또 다시 아아아아~♬ OTZ)
물론, 저 이야기의 출처는 대부분의 제작자들이다.
아직 젊기에, 믿고 싶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안 믿는다.
믿는 대로 되지 않는게 현실이겠지만,
그래도 신념이 결과를 만든다고 믿는다.
아무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며 희망없이 사는 것 보다는 더 행복할 것 같다.
희망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같다.
무지개는 잡히지 않지만 잡으러 가는 길이 곧 인생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도착할 그 날을 기다리며.
Let's go chasing rainbows in the sky~♬ (후레디머큐리의 열창으로 마무리)
열심히 살자-ㅁ-)/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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