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택,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중에서 --------------------------------------------------------------------------------------------------------------------- 얼마전에 한 친구와 '인생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의 꿈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훌륭한 곡을 쓰는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뜻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그런 '허황된 꿈' 말고 좀 더 현실적인 목표가 없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뭔가 탐탁치 않아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물었다. 너의 목표는 무엇이냐고- "풍요로운 경제환경, 좋은 집과, 좋은 차, 좋은 환경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것은 '부수적인 목표'내지 '목표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 아니더냐 반문했으나 오히려 내가 현실성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결국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못하고 대화는 종결되었다. 이제껏 목표는 종착지이고, 그곳을 향해 가는 것은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돈 많이 벌면 대체 어디로 가시려고... 내가 바보이고 순진한건가? |
'mon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이런 것도 있었네요^^ (0) | 2010.09.28 |
---|---|
보헤미안 랩소디 연주 (다른 분의 관점에서) (0) | 2010.09.28 |
케이티 페리 가슴 선정성 논란 (0) | 2010.09.28 |
어깨넘어 배우기 (0) | 2010.09.27 |
추억 - @하루하나까페에서 피아노 연주 (0) | 2010.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