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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오랜 동창친구와의 만남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30.
친구 - "그래서 자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순간 난데없이 엉덩이침을 맞은 느낌이었다.

나 - "그럼 자네가 생각하기에 모법답안이 있는가?"
친구 - "나도 없네만."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다.

인생에 모범답안은 없고 그 어느 것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개인에 따라 예상 가능한 범위가 다를 뿐이다.
알면서도 바보같이 뒤통수를 맞는다.

난데없는 만남에 난데없는 대화, 그리고 난데없이 지난 일년간의 리뷰까지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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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를 '자네'라 부르며 선비들의 어투를 따른다.
친구는 진심으로 나의 미래를 걱정하고, 그 미래가 순탄하길 바라는 것이 느껴진다.
사실 친구에게 내 음악에 대한 믿음은 줄 수 있지만,
그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의 유명세에 대해서 장담을 할 수는 없다.

친구- 내 음악을 믿어주는 것, 그것만큼 고맙고 힘이되는 응원이 어디있겠나
내 음악은 자네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네.

걱정마시게, 친구- 내가 갈 길은 멀다네.
하지만 나는 말일세 지금
잘 하고 있네만 - '계획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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