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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메모하는 습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5.

스쳐간 수 없이 많은 멜로디를 놓쳤을 때의 후회감
'나는 머리 속에 다 기억해'라며 자만하다가 놓친 모티브들

메모하는 습관으로 이겨내려했지만
적어놓기만 하고 메모지를 관리하지 않아 큰 효과는 없었다.
(무엇인지 잘 모르는 가족들이 그냥 폐지로 오인;; 분리수거 ㄱㄱㅅ ㅡ.ㅜ)

어느 날 이 수첩을 만났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분들 중 한 분이 선물해주신 귀한 물건이었는데
난 그 날 너무 신나서 입이 귀에 걸려 연신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그 뜻이 너무 고맙기도 하거니와, 너무나도 찾던 물건이어서 그랬다.
처음 펼쳐서는, 의미있는 것을 적어야할 것 같아 펜을 갖다대기도 힘들었다^^

꽤나 오랫동안 이 수첩을 애용했는데, 무척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동 중 오선을 똑바로 긋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닌가 -ㅁ-;
그러다가 만약 멜로디가 길어지면;;ㄷㄷㄷ
보통은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오선 긋다가 일 다 본다ㅡ.ㅜ

최대한 좋은 것들만 담고 싶었는데, 어땠는지는 나중에 평가가 나리라^^

선물해주신 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물건의 값을 떠나 그 가치는 정말 커다란 의미입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p.s 이 분 외에도 다른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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