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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log

해이수 '눈의 경전' 출간기념회 리뷰

by moonyong 2015. 6. 6.

지난 4/28 자음과 모음 카페에서 열린 

해이수 작가님의 첫 장편 소설 '눈의 경전' 출간기념회에 초대받아 연주하였습니다.



행사는 자음과 모음 카페 뒤뜰에 마련된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았고, 공간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행사는 작가님 소개, 작품 소개, 연주와 낭독,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회는 김선재 작가님께서 맡으셨고, 게스트로 노희준 작가님께서 참여하셨습니다.


미리 책을 전달 받아 읽어보고 새 앨범에 수록될 곡들 중 연주할 곡을 미리 선정했습니다.

오프닝 연주로 '회상'을, 클로징 연주로 '개화'를 연주하였고

소설 본문 낭독할 때에는 반주로 '야간 산책''다정한 묘지'를 연주하였습니다.

특별히 노희준 작가님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낭독 반주를 할 때에는 마치 19세기 살롱의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아 

에테르님 '검은 시' 낭독회 이후로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낭독회와 같은 차분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


질의 응답 순서에 '작가로서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해이수 작가님께서 버려야 할 것으로 '욕망', 버리지 말아야 할 것으로 '우매함'이라고 답해주셨고

노희준 작가님께서는 각각 '남들 처럼 살겠다는 생각', '버릴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가르침이 담긴 답변을 여기에 기록합니다.


연주자로 초대받았지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대해주신 해이수 작가님, 행사 준비해주신 자음과 모음 관계자 여러분들, 

또 관심있게 지켜봐주신 김선재 작가님과 연주에 귀기울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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