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
현대백화점 40주년 기념 콘서트 II 유키구라모토 & 이루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1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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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티켓이 남는다며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역시 본인도 한국 사람,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는지라 냉큼 가겠다고 말했지요^^
그런데 어쩌나, 같이 갈 사람을 수소문해보니 모두들 안된다고만 했습니다.
결국 제 문화 생활의 영원한 파트너 큰누님^^;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이루마 님의 연주가 일상의 대화 같이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유키 구라모토 님의 연주는 대중을 향한 연설과 같이 앰비언스를 충분히 살리는 느낌입니다.
공간을 넓게 두고 쓰시는 느낌^^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이루마 님 아무래도 노장 앞에서 약간 주눅 든 모습이었네요^^;
예전에 레코드 샵에 유키 구라모토의 앨범 뿐 없었다며, 그 음악을 들으면서 꿈을 키우셨다고-
하지만 이루마 님의 음악을 들으며 꿈을 키운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
그나저나 워낙에 휼륭한 분들이 이미 많은 것을 이루셨기에, 제가 그 틈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
저는 조용히 꼬리 내리고 전략을 달리하여 내공을 더 키워야겠습니다. ^^
어쨌든 오늘 귀가 호강했네요^^
p.s.
메인 두 분 이외 다른 분들의 연주도 무척 좋았습니다.
김동규님, 김소현 님, 손준호 님, 쏘냐 님 모두 훌륭하셨고,
특히 손준호 님과 쏘냐 님의 가창력에 반했습니다^^
p.s. ii
아, 그리고 끝에 앵콜로 두 분이 'beauty and the beast'를 함께 연주하는 깜짝 이벤트도 있었네요^^